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안녕 절망선생 속편 5화 (스폰서)
v1.1 한국어자막

 

- 안녕하세요
- 안녕하십니까

저번에 주신 카레 맛있었습니다

정말요?
앞으로도 또 드리러 갈게요

 

空想ルンバ
쿠우소룸바
공상 룸바

원작
쿠메타 코지

안녕 절망선생 속편 5화

歌:大槻ケンジと絶望少女達
노래: 오오츠키 켄지와 절망소녀들

ルンバルンバルンバルンバ ルンバ
룸바 룸바 룸바 룸바 룸바

彷徨う姿はさながらルンバ
사마요우 스가타와 사나가라룸바
방황하는 그 모습은 영락없이 룸바

よろめく姿も滅茶苦茶ルンバ
요로메쿠 스가타모 메챠쿠챠 룸바
비슬비슬 그 모습도 엉망진창 룸바

ふらつきながらも生きていルンバ
후라츠키나가라모 이키테이룸바
어적어적거리지만 살아가네룸바

端から見りゃダンスに見えルンバ
하타카라미랴단스니 미에룸바
곁눈으로 보면 춤으로 보이네룸바

良ければ一緖に踊りませんか
요께레바잇쇼니오도리마셍까
저와 함께 한 곡 추시겠습니까

いえいえ貴方じゃ踊れませんわ
이에이에 아나타쟈 오도레마셍와
아뇨아뇨 댁이랑은 출 수가 없어요

一人じゃ空しい踊ろよルンバ
히토리쟈 무나시이 오도로요룸바
혼자서는 허무하니 춤추어요 룸바

おとといきやがれ一人でルンバ
오토토이키야가레 히토리데룸바
저리멀리 꺼져버려 외돌토리룸바

俺の値段を
오레노 네단오
내 값어치를

誰が決めた
다레가 키메따
누가 매겼던가

虎や豹が
토라야 효가
범이나 표범이

僕らの心にも
보쿠라노 코코로니모
우리들의 가슴 속에도

獸たちが潛むこと
케모노따치가 히소무코토
짐승들이 숨죽이고 있는 걸

知らないから奴ら
시라나이까라 야쯔라
모르니까 그 자식들이

安い値を付けやがって
야스이네오 츠케야갓떼
싸구려 값이나 매겨대지

解き放つぜ
토키하나츠제
풀어놓아 주마

さあ逃げ惑えその隙に
사아니게마도에 소노스키니
자 이 틈에 갈팡질팡 도망쳐봐

踊ろうよ僕たちはルンバ
오도로요 보쿠타치와 룸바
우리들은 춤출 테니까 룸바

微笑み輕やかに君と
호호에미카루야카니 키미토
경쾌하게 웃는 얼굴에 그대와

その日は來るのか
소노히와 쿠루노까
그런 날이 올는지는

分からなくて
와까라나쿠테
알 수가 없어서

 

팀플레이

(※원래 ‘문화계도’)

젊은 시인이여 운동을 하자

 

이겨라!

 

가라!

 

저희들은 참가를 안 하나요?

 

저희 반은 아무래도

문과
드 퀼쳐(문화의)

이다 보니까요

 

문과식 체육대회를 치르겠습니다!

 

그건 뭐예요?

맨날 몸을 단련하는 예체능계와
체육대회 같은 걸 같이 했다간

큰일날 거 아닙니까!

사자

사자 밥으로 우리에 토끼를
집어넣는 꼴이라고요!

역전 유학

토끼고기 고로케

 

이건 중2때 체육대회에서의 상처

이건 고1때입니다

그리고 우리 처가 될 자는
더욱 무서운 걸 볼 것 아닌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령공주, 천공의 성 라퓨타 관련 소재들)

 

체육대회는 예체능계 사람들의 축제

문과 사람이 참가하기엔
너무 큰 위험이 뒤따른단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만의

문과 체육대회를
이것이 문화인가

개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문과 체육대회라니 어떤 건가요?

그렇군요

올해 프로그램은
S81년도 문과 체육대회 프로그램

주택지에 전화방을 들이기 위해선
관련기관에 신청을 낸다든지

주민들에게 설명한다든지
이래저래 힘들지요

그런 장벽을 넘고 넘는
장애물 경주라든지!

청소년애호조례 및
풍속영업법 시행조례에 위반

어디가 괜찮은
주택담보대출인지 찾아다니는

STOP 너무 빌린다!
물건 찾아오기 경주!

돌림문자를 이용한 전언 릴레이!

특정 전자우편 송신의
적정화 등에 관한 법률에 위반

인터넷을 이용한 응원대회라든지!

sage 추천
(※스레드를 최신글로 드러내지 않게 하는 명령어)

보통이면 되지

 

또 무슨 영문 모를 소리를

 

그럼, 예체능계의 문화제라도
있단 말인가요?

물론 있죠

작년도 몰래 열었습니다

예체능계의 문화제라니 뭐야!

그러니까- 작년 프로그램을 보자면

코시엔의 괴물이라든가
레프티 몬스터라든가

붉은악마라든가 동양 마녀가 나오는
(※전부 스포츠맨들의 별명)

유령의 집
유령의 집이라든가!

일부러 굴러서 페널티킥을 딴다든지
맞지도 않았는데 데드볼을 받는 등

절묘한 연기를 보여주는 연극이라든가!

전원이 먹기 경쟁을 하는

1일 노점
1일 노점이라든가!

16연타로 수박을 뚫는
예체능계 게임 연구회라든가!

주의: 이 영상은 프로가 선보이는 연출입니다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따라하지 마십시오
나갔다 돌아올 때는 손을 꼭 씻읍시다

 

하긴 그런 거면
예체능계 문화제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어느 곳에서든지 딱 부러지게
이문계와 예체능계로 나누어서

이문계와 예체능계
따로 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우리 이문계 안에서도

이문계 = 이과 + 문과
이과와 문과로 나뉘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세상 모든 것은
이과, 문과, 예체능계의 3종류로 나뉘는 겁니다!

이과, 문과, 예체능계
3종류?

그렇죠
예를 들자면 편의점 음료수만 해도

이과

문과

예체능계

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거야 스포츠 드링크는
예체능계 같긴 하지만

주간만화잡지
그 스포츠 드링크 중에서도

점프: 이과, 선데이: 문과
포카리는 문과,

매거진: 예체능계, 챔피언: ?
아쿠에리아는 이과 냄새가 나는군요

기준을 도저히 모르겠는데요

 

연애마저도 이과, 문과,
예체능계 각각의 사랑법이 있습니다

이과의 사랑

데이터 수집

문과의 사랑

러브레터

예체능계의 사랑

옥쇄
꼬라박아라!

사랑이라면 여러분 나이 땐
엄청 궁금해하는…

키스에도

(※락그룹 KISS)
키스?

문과의 키스

이과의 키스

그럼 예체능계의 키스는?

기습키스입니다

예체능계에서 기습키스라니
깜찍하네요

깜찍할 거 같습니까
봐요, 옵니다!

 

역시 예체능계
키스하는 데도 몸을 던지는군요

- 받지나 마
- 아무튼지간에

모든 게 이과, 문과, 예체능계로
나뉘는 겁니다!

안 나뉜 것도 있는데요

생각해 보면 히비야선은 문과 같은데요
(※아까의 표에서는 이과였음)

그렇군요
이과, 문과, 예체능계에 한하지 않고

노는 물이 흐릿한 것도

흐릿한
이 세상엔 상당히 많은 게 사실입니다

예를 들면 혼다에서밖에 못 만들 차를
도요타가 만든다든지

동급연선에밖에 없었던 화려한 거리가
경급연선에 지어진다든지

선데이에밖에 못 실을 거 같던 만화가
매거진에 실린다든지?

 

저녁에 해도 될 애니를 심야에 한다든지
(※히다마리 스케치)

마니아 전용 애니를 주일 아침에 튼다든지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백수와 히키코모리의 경계를
세간에선 애매하게 보고 말이죠

덜컥

난 일할 생각은 있는데

코모리

하기사 히키코모리를
백수 취급하는 것은 실례겠군요

백수는 잘 나오잖아요

그런 식으로 경계선이
애매해지고 있는 겁니다!

자민당/민주당, 은행/보험회사/증권회사, 여자 아나운서/아이돌
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 K1규칙/PRIDE규칙, PSP/휴대DVD플레이어
메일이 되는 팩스/팩스가 되는 컴퓨터, 안 움직이는 애니/움직이는 만화

라이트노벨/에세이 만화, 동인지 붙은 만화/서점에 내걸린 동인지
만화 원작자/편집자(매거진만), 메이드찻집/안마시술소
꿈/현실, 눈물이 주룩주룩/미유키, 후지하라 히로시/슈 토미토쿠(의 얼굴)
토모사 카리에의 오른쪽/왼쪽

저로선 못 참을 현상이에요

하지만 제일 열받는 건
문과인 주제에 운동 잘하는 녀석!

 

위험해!

 

위험하잖아

 

- 왜요?
- 아뇨

그래, 옛날부터 하루미는 저랬어

다리는 반에서 제일 빠르지
거꾸로 오르기도 제일 먼저 해냈다고

쓸데없이 좋은 운동신경
가지지 마세요!

그런 어이없는 비난이 어딨어요!

쓸데없음
무쓸모
무도

무슨요
하루미 운동신경은 쓸모없는 게 아녜요

게다가 문과의 경계를 제대로
지키고 있다고요

잉?

 

지금부터 제70회

- 코믹 마켓을 열겠습니다
- 달리지 마세요-!

 

넌 내꺼야!

라고

그리곤 부스를 막 넘어다니는
신체 균형감각까지

뭔가, 날 엄청
바보 취급하는 거 같은데요?!

손님 ‘연장’ 안 해요?
아뇨, 기본만…

마무리에도 이과, 문과,
예체능계의 구분이 있나요?

있죠, 예를 들면

요 몇년간 마무리 고찰
꿈으로 끝나면 문과,

꿈 마무리: 문과, 생각 마무리: 이과
생각으로 끝나면 이과라 하겠군요

하지만 경계선이 흐릿해지는 오늘날엔
예체능계식 마무리를 짓지 말란 법도 없죠

위험
예체능계 마무리라니?

 

폭발 마무리냐

절망 Phase 종료
(※건담 더블오)

 

사용이 끝난 연료를 재처리해 꺼낸
플루토늄을 우라늄과 혼합 가공해

MOX 연료를 만듭니다 이를 발전용에 재이용해
연료의 절약이 가능합니다

플루토늄 열사용 계획입니다
장래의 에너지 확보를 향해서 밤낮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래 ‘나는 그 사람을 평소 나머지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아버지를 나머지라고 불렀다

 

복주머니

 

아직도 복주머니가 남아있네

재고 처분하기엔 좋은 방법이잖아

나머지엔 복이 있다잖아
사 봐

(※남을 잔)

- 복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 선생님

남은 복주머니라니

나머지의 나머지잖아요!

나머지 물건을 모은 복주머니
거기서마저 남은 것!

남은 물건의 잔챙이라고요!

복은 없어요!
쓰레기나 들어 있겠지요!

그렇지 않아요

요새 복주머니는 어디서든 열심히 만들어서
좋은 물건 넣어준다고요

인기있는 가게 복주머니는
낱개로 해서 인터넷 경매에 붙인다든지

짭짤하게 돈 버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요

하지만 진짜 고급 가게는
그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팔고 남은 옷을 복주머니에 넣기는커녕
절단 처분한단 말입니다

좋은 물건이라면 남지 않습니다!
(※일반우편)

하지만 복주머니 만들려고
일부러 신상품 만드는 가게도 있다고요

잔챙이라니 당치도 않아요

그건 그거대로
아니지 싶은데요

요샌 아예 처음부터 내용물을 알 수 있는
복주머니도 흔히 있어요

그건 그냥 세트판매겠지요

도대체가, 양복 같은 거라면
이해가 가요

뭔 소린지 모를 복주머니도 있잖습니까

약국 복주머니라든가 안경 복주머니,
가솔린 스탠드 복주머니, 여행 복주머니!

약국 복주머니에는 샴푸나 보충제나
두유 쿠키 같은 게 들어있어요

그런 우스운 말 믿을 거 같습니까

분명 부작용이 발견된 위험한 약이라든가
팔고 남은 요실금 약이나 들어있겠죠!

안경 복주머니는 클리너나 케이스나
몇만 엔어치 이용권도 들어있어요

안 속아요!

어차피 평생 쓸 일도 없는 안경테라든가
다 쓰고 버린 콘택트 렌즈나 들어있겠죠!

 

이게 진실

절망했다!
복도 뭣도 아닌 복주머니에 절망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코부시 양

 

설마!

어머나
동물 같은 건 안 들었어요

사료나 목줄 같은 거라고요

그건 그렇겠네요

 

역시 뭔가 들었잖아요!

 

게다가 들어본 적도 없는 울음소리가!

 

- 뭔 동물이야, 뭔 동물?
- 뭔가 잔뜩 모여있네

이것저것 들어있는 건
틀린 말 아니지만

 

이 나라의 복주머니란 이상해

있었습니까, 키무라 양?

내가 살던 나라에선 자작시라든가
배냇머리라든가 핑크색 절임이라든가

전혀 팔릴 거 같지 않은 걸 넣었다고

그걸 정월 초하루 오전 2시에
고양이와 같이 옆집에 떠넘기면

평생 행복하게 산다는 말이 있다고!

전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당최 학생은 어느 나라 귀국자녑니까?

 

어디건 간에 복주머니엔
쓰레기만 들어 있습니다

잔챙이 나머지에도 쓸모있는 건 있어요

두부 가게의 복주머니예요
안엔 비지가 들었고요

듣기엔 좀 안 좋지만
두부의 나머지지요

비지는 영양분도 풍부하고 맛도 좋아서
우리 집에서도 자주 먹어

그… 그도 그렇군요

이건 맥주 공장의 복주머니예요

맥주 만들고 남은
맥주 효모가 들어 있어요

나머지 쓰레기나
지금까지 버려진 물건에도 볕이 들어서

그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어요

역시 나머지엔 복이 있다니까요

(※안 보임)

 

이렇게 멋진 나머지를 남기다니 아깝잖아요

모든 업종과 단체가
저마다의 복주머니를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팔아야 해요!

얘긴 들었다

마리아, 복주머니 만드는 거
도와주겠다

많은 곳에서 나머지 모아서
만들면 되지?

 

많은 곳에서 남겨진 나머지
모아서 만들어왔다

이건 좀전의 오릭스 버팔로 복주머니다

남겨진 선수들 모았다
이거면 구단 하나 나오겠다

이건 건축현장의 복주머니다

그건 남으면 안 된다고요!
(※일부러 건축자재를 남겼던 부실공사 이야기)

이건 성형외과 복주머니다
거기서 남긴 것이 들어있다

- 나머지라니
- 나머지다

선생님도 나머지인가

 

나머지 아니에요
선생님은 절대 나머지 따위가 아니라고요!

나머지 따위 진짜 싫어!

 

이토시키
하아, 나머지 따윈 보기도 싫어요

 

안녕하세요

- 네, 들어오세요
- 늦은 밤에 죄송합니다

옆집 여대생인데요

카레를 너무 많이 만들어서
남아 버렸거든요

괜찮으시면 드세요

 

나머지에는 복이 있다… 인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여대생이 준 카레 정도로 흔들릴
신념이었어요?

나머지에서 또 남긴 거냐

 

뭐냐, 너네들
뭐 오래된 거라도 먹었어?

역시 복 따윈 없어

 

마츠다 로리타 엔진

 

가엾으시게도…
이걸 쓰세요

 

조금은 빗방울을 피할 수 있을까요?

조금은 빗방울을 피할 수 있을까요?

 

나란 놈은 너무 덜된 인간이야!

좋아하는 사람

은 있

으신지?

(※원래 ‘생색의 저편에’)

은혜 갚으라는 까치

 

무시하냐
카가 양

어쩐 일인가요?
좋은 일 한 것 아닙니까?

전 댓가 같은 거나 바라고 있는
하찮은 사람이에요

“고맙다”라는 감사의 한마디를
암묵적으로 바라고 있었어요!

그래서 말없는 그에게
대답을 강요하려고

조금은 빗방울을 피할 수 있겠느냐고
묻고 말았어요!

저는 생색이나 내는 여자예요!

 

시주심이로군요

옛날 어떤 위대한 스님도
그런 생각을 했다나 봅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길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거지를 보고
겉옷을 걸쳐주었는데,

그러나 거지는 이쪽을
멀거니 보기만 하고

고맙다 한 마디를 하지 않았다죠

거기서 중은 무심결에
말을 내뱉고 말았답니다

“어떠하오? 좀 따뜻해졌소이까?”

중은 문득 놀라
스스로 회개했다고 합니다!

자기는 베푼 은혜에 대해서
감사라는 댓가나 바라는 못난 인간이라고!

자기는 생색을 너무 내는
인간이었노라고!

남을 위해서 한다고 한 일이지만

사람은 때때로
생색을 내고 마는 존재인 것이죠

학생은 젊은데도

무슨 깨달음의 경지라도 구하는가 보군요

무슨 말이에요!
저 같은 게 무슨!

선생님

저 쿠키 구웠거든요
드셔보세요

 

우적우적

 

맛있죠?

 

재료에 신경쓴다고
홋카이도산 고급 버터를 썼어요

땅콩은 스페인에서 수입한 거고요

반죽도 정성껏 손으로 빚어서
촉감도 최고일 거고요,

지금 드린 게 신경도 시간도
제일 많이 쓴 건데요…

그리고 이 포장 리본도…

…생색을 내는군요

 

네-? 지금 조그맣게
“생색을 내는군요”라고 하셨죠?!

귀찮은 녀석한테 걸렸구나
그런… 설마요

기껏 열심히 만들어드렸더니!
잘 먹었단 얘기 정돈 해주셔도 되잖아요!

얘 어디 좀 빨리 안 가나
그런 게 생색을 낸다고 하는 겁니다

학생은 저한테 감사라는 보답을
바라고 있습니다

예 예, 칭찬해달라구요?
그건 더 이상 선의가 아닌 강요일 뿐이죠

감사 강도라 이겁니다!

감사 강도라 이겁니다!

…감사 강도라니

너무해요!

어… 얼떨결에
생각하는 대로 다 말해버렸네요

하지만 정말 이 세상은
생색을 내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군요

그래서 어쨌다고?
(※‘재채기 대마왕’의 그래서 아저씨 패러디)

 

- 얼마 내면 돼?
- 500엔만 써, 잔돈은 내가 낼 테니까

친구
고등학교 선생 박봉이라 힘들잖아?

 

- 고맙다
- 됐어, 됐어

긁어 부스럼

아, 저런 경우 있지요

잔돈 내는 정도 가지고
생색을 내는 사람이

저런 것도 괜한 생색이라 할 수 있죠

웃음 0엔

그냥 웃어는 줄 수 있으니까
고마운 줄 알라고 하고 싶은 겁니까!

그래서 전 저쪽에서
미소를 보이는 생색을 피하려고

뭐, 평소에 사람 눈을 안 보지만요
절대 점원과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

생색은 내지 않는다는
우리의 미덕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 어차피 외국자본이잖아요
- 그냥 기브앤 테이크 아냐?

당연히 무슨 보답이 있어야지!

깜짝

둘 다 거기 있었나요?

고마운 줄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까
생색을 내게 되는 거잖아요

감사를 모르는 사람과
생색내는 사람의 지구전이에요

 

- 하나 줄게
- 어

 

우산 누가 쥐고 있어?

- 고맙단 말 정돈 해라!
- 뭐? 뭘?

고마운 줄 모르는 여자와
생색내는 여자예요

- 누가 고마운 줄을 몰라?
- 누가 생색을 낸다 그래?

그래서 어쨌다고?

 

오토나시 양?

공짜 휴대폰 (신규가입)

아, 공짜 휴대폰도 생색이죠

보답을 대놓고 바라고 있군요

0엔에 팔아 줄 테니까
통화료 따위로 댓가를 받겠다 이겁니다!

판매전략이니까
당연한 거 아냐?

하지만 공짜란 걸 앞세워서,
요즘의 생색 비지니스는 좀 심하지 않습니까?

신규가입을 0엔으로 물릴 셈이면
기존가입자 요금이나 줄여, 멍청아

뭐예요, 그건
메루가 보낸 문자 읽은 거예요?

하긴, 생색 비지니스 바닥에선
쓰는 용어가 많아

출혈 서비스
‘고객님을 위해서’라곤 하지만

일본에서 세계 최초 개봉!
결국 자기들이 덕 보려는 거라고

응모자 전원 서비스!
생각하게 되고

이 방송은 쇼와 82년 6월 13일자입니다
용어 얘기 하니까 하는 말이지만

현재는 고유가로 가격이 더 올랐습니다
저런 것도 생색내는 거라 열받아

택시 할증요금 대폭 내렸습니다
3할증에서 2할증으로! 650엔

할증할 건 다 하면서
가격 인하라니!

인하인지 인상인지
똑 부러지게 하란 말야!

인상 맞잖아

절망했다

 

생색 사회에 절망했다!

핵폐기해 줄 테니까, 미국의 이라크 해방 정책
매거진, 선데이의 특가, 내 기술에 취하지 마
의사선생님의 태도(고쳐줄께 같은), 이번엔 무료교환이라는 통신회사
호스트의 ‘꿈을 보여줬으니 고마운 줄 알아’ 발언

일본이 보졸레를 가장 많이 마신다는 프랑스인
팬더 했잖아 돈 내놔, 조세에 협력했다는 흡연자

고객님을 이해한다는 이탈리아 자동차 메이커
이 우스개 목록도 괜한 생색이네, 죄송

“선생님”

그래도 이젠 괜찮아요

그래서 어쨌다고?

은명사

생색을 냈던 사람들이
저 절에서 불도를 따라

시주심에 대해 배우고 마음을 고쳐

신이니까 사기는 아니겠지!
절을 나오고 있어요

일본의 미신은 세계 제이이이일
절을 나오고 있어요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라고 생색내면서
멋대로 지상DTV로 이행해 죄송합니다

 

연금 데이터를 잃은 건 저희인데
생색내려고 ‘구제조치’ 같은 말이나 했습니다

 

저희에게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데도
고교 야구선수들에게 ‘너그러운 조치’라는 생색을 냈습니다

 

성우 시켜줄 테니까라고 생색내면서-

실컷 뒷바라지해 줬다고
생색을 내면서

엔드 카드를 요구해 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로 마음 고쳐먹은 건가요?

그야 물론입니다

 

음? 왜 그러시죠?
못 믿겠다는 눈초리로

 

개과천선했는데 조금은
고맙다는 생각도 안 드나!

마음을 고쳐먹은 게 아니잖습니까, 그건

개과천선을 해 줬대도 그러네!

Yes, I'm gonna shine in your love
(※‘불타는 마린배틀’노래 Love Love Submarine 가사)

저렇겐 되지 말아야지

그래서 어쨌다고?

 

시주심이란 어려운가 봐요

너, 절인데 웬 무녀 차림이야?

메이지 이전 신불 혼합의
흔적이라고나 할까

신도인지 불교인지
딱 잘라서 하란 말야!

그딴 거 신경 거슬린단 말야!

드… 드디어 귀신들한테까지
불평하기 시작했어

 

그래서 어쨌다고?

 

카가야, 수학 노트 좀
빌릴 수 있을까?

어… 그래

나 같은 게 도움이 된다면
앗! 북구 군이다!

살았다, 카가 덕을 봤네

 

곤란해!
별 일도 아닌데 그렇게 고마워하면

내가 곤란해!
곤란해, 북구 군

아, 뭘 해도 생색내는 여자로
비쳐버리는 것 같아

청소당번 바꿔 줘서 고마워
네 덕이야

곤란해!

여기선 명확하게 아니라고 해야
생색이 안 되는 거야

명확하게?

 

너 좋으라고 한 일 아니니까 뭐!

오해하지 말라구!

 

- 노트 고마워, 잘 썼어
- 오해하면 안돼!

너 좋으라고 필기한 거
아니니까 뭐!

 

- 카가가!
- 츤데레 캐릭터가 됐어!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 히죽거리지 않아도 츤데레가 되나요?
- 상상일 뿐이니까 ‘데레’가 없어도 돼요

그렇군

사람이 덕을 쌓으면
츤데레가 되는 거로군요

아니거든!

 

- 야, 쿠도
- 응?

- 너 좋아하는 애 있냐?
- 에?

이런 것도 좋구나

 

여기서 카가 아이의 한마디를 들어봐요

저… 저기…

봐 달라고 한 적 없으니까 뭐!

 

역시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츤데레식 사죄?

츤데레식 사죄?


덤이다

우스이 카게로의 일기
문병편

오늘 나는 감기로 학교를 쉬었다

그러는데 반의 키무라가
유인물을 들고 왔다

 

프린트 들고 왔어

 

얼굴은 왜 붉히고 난리야?
선생이 시켜서 별수없이 가져온 거야!

안 그러고서야 내가 왜 기분나쁘고
찌질한 남자 방에 오냐? 이 대머리야!

 

키무라는 “너 좋아서 온 거 아니니까”라며
얼굴을 붉혔다

그렇군, 이게 츤데레라는 건가

무사도가 츤데레라고 깨닫는다든지
라고 일기엔 써 둬야지

야코죽을 때는 절망각산

マリオネット
마리오넷
마리오네트

歌:ROLLY & 絶望少女達
노래: Rolly와 절망소녀들

マリオネット
마리오넷
마리오네트

ティ―チャ―ズペット
티챠즈펫
티쳐스 펫

マリオネット
마리오넷
마리오네트

先生のペット僕はマリオネット
센세이노펫또 보쿠와마리오넷
선생님의 애완물 나는 마리오네트

ティ―チャ―ズペット
티챠즈펫
티쳐스 펫

マリオネット
마리오넷
마리오네트

先生のペット僕はマリオネット
센세이노펫또 보쿠와마리오넷
선생님의 애완물 나는 마리오네트

僕はロミオ
보쿠와 로미오
나는야 로미오

君はジュリエット
키미와 쥬리엣
그대는 줄리엣

先生のペット
센세이노 펫또
선생님의 애완물

ぜんまい仕掛けのグランギニョル
젠마이 시카케노 그랑기뇨루
태엽 장치 달아놓은 그랑기뇰

愛しき思いはバイアウェイ
이토시키 오모이와 바이웨이
사랑스런 생각들은 저 멀리로

心の自由を奪われた
코코로노 지유우오 우바와레타
그 마음의 자유마저 빼앗겼다네

(悅樂主義なのね)
에쯔라쿠슈기나노네
쾌락주의란 거지

 

先生のペット
센세이노 펫또
선생님의 애완물

Oh

 

이 프로그램은 픽션입니다
실재하는 사회보험청, 프로덕션, 전력회사와는 일절 관계없습니다

이즈의 로드리코
(※카와바타 야스나리의 ‘이즈의 춤추는 아이’의 패러디)

로드리코는 펠트리코 출신
32살 가량으로 보였다

어두컴컴한 욕탕 안에서 느닷없이 맨몸으로
로드리코가 뛰쳐나왔나 했더니만

양손을 쫙 벌려 뭔가를 움켜쥐고 갔다

수건도 안 걸친 알몸으로
그게 로드리코였다

절망했다!
일러스트: 하타 켄지로